
* 60세 이상 관람 불가 영화구나,라고 생각했다.
* 은교, 싱그럽고, 이쁘다. 잘 해냈다.
* 첫 씬. 노시인의 늙은 몸에 온 마음을 빼앗기다가... 처음 나오는 노시인 적요 음성에, 오마나! 홀딱! 깼다. 아쉬웠다. 몸도 나이가 들 듯, 목소리도 나이가 든다. 그래도, 박 해일. 고생했습니다. 칭찬해주고 싶다.
* 노인이 되면 매일매일 온몸을 비누로 씻어야한다. 아이에게서는 아이냄새가 나듯... 노인에게서는 노인냄새가 나기때문이다.
* 몸짓에도 감정이 배어나오듯 당연히 섹스에도 감정이 배어나온다.
* 말로 표현되지 않는 것도 있다. 서로 말로 하지 못하는 것.
예전엔... 서로 말을 해야지만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.
그러나... 말로 소통하지 못하는 것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.
입으로 내뱉을 수 없는 것도, 내뱉지 않는 것도, 있는거다.

* 박범신의 은교를 읽었다. 가독력은 좋은데 아쉬웠다.
* 적요, 은교, 지우, 세 사람의 관계를 조금 더 깊이 알게 되었다.
* 흠... 책은 별다섯개에 별2개반.
* 영화는 재구성되었다. 재구성된 것이 나쁘지 않다는 걸 책 읽고 알았다.
* 정지우 감독. 인터뷰 보고, {뭘 좀 아는구나....} 라는 생각이 들었다.
사람의 심지를 들여다보고, 그것을 표현하는 능력이 있구나, 생각이 들었다.
영화 {해피엔드} 최민식 캐릭터.. 그 때당시, 한 참을 그 사람 생각을 했드랬다.
* 그리고, 정지우 감독의 인터뷰를 보고, 감독이 표현하고자하는 포인트가, 내게 제대로 읽혔구나,라는 걸 알았다. 내게 제대로 읽혔다, * 책이 단편인줄 알았다.
* 책을 영화한 경우, 책보다 나은 경우가 별로 없지? 그래서 영화 <바람과 함께 사라지다>는 전설인거다.
* 그런 점에서 영화 은교는 정지우 감독이 원작을 잘 정리해서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했다.
* 나는 굉장히 다른 느낌이 남았다. 책과 영화가.
* 영화를 먼저 본 후, 원작을 읽으면, 나는 배우들이 책속을 거닌다. 원작을 나중에 읽으면 아주 심각하게-_- 배우들이 글자속을 거닐어서 영상의 위력을 새삼 느낀다.
* 원작자인 박범신이 왜? 처음 영화를 보고서, 불편했던 {서지우의 교통사고} 장면을 최고로 꼽았는지, 책을 읽고나서야 그 이유를 알았다.
* {2010년 이른 봄 한밤에. 북한산 자락에 엎디어.}라는 마지막 작가의 말을 읽고,
아카데미 하우스가 생각났다. 이 곳에 방 얻어 글쓰기 시작했다는 박완서님이 생각났다. 그립다... 박완서님...
* 자기를 괴롭혀서 시를 짓는 것보다 나는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싶다. A. 앙드레.
* 소통이란, 꼭 감성이 같아야만, 생각이 같아야만, 가능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.
다르다, 해서 소통하지 못한다면... 세상에 나와 똑같은 사람이 어디있겠냐..
내 속을 다 들여내 보일 수 있는 사람이 단 한사람만 있어도, 덜 외로운 거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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